popup zone

동국대 임중연 교수팀, 피부에 붙여 생체신호 분석하는 '미세바늘' 개발

등록일 2025-08-25 작성자 학과 관리자 조회 46

.

▲ 동국대 임중연 교수(왼쪽)와 박민욱 박사과정연구원.ⓒ동국대

 

  • 동국대학교는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임중연 교수와 RoMa(첨단 소재 활용 로봇공학)연구실 박민욱 박사과정연구원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표면 증강 라만 산란(이하 SERS)을 이용해 사람 피부에 붙여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바로 분석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ERS 센서는 '랭뮤어-블로젯(Langmuir-Blodgett)' 방법을 활용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계단형 마이크로니들 표면에 은(Ag)이 코팅된 금(Au) 나노막대를 단분자막 형태로 여러 층 정밀하게 코팅해 피부의 각질층 바로 아래에 존재하는 간질액(Interstitial fluid, 조직액·동물 조직 세포 사이에 있는 액체) 분석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 이번에 제작된 마이크로니들은 높은 감도는 물론 반복적인 삽입·제거 시험에서 뛰어난 내구성을 보이며 코팅 박리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람 몸에 존재하는 간질액을 기반으로 실시간 산성도(pH) 분석이 가능하다. 몸에 붙인 상태에서도 사람의 현재 생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통증 없이 최소 침습적인 방식으로 혈액과 유사한 수준의 생화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임중연 교수는 "이번 기술이 상처 회복, 종양 미세환경 분석, 다양한 대사성 질환의 실시간 모니터링에 도입된다면 정밀 의료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분야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구팀은 앞으로 다양한 표적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장 적용해 차세대 웨어러블 진단 플랫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대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와 바이오전자공학(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지난 7일 실렸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CRC 글로벌 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출처 : 뉴데일리경제 임정환 기자
웹사이트 :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08/21/2025082100004.html